기상악화로 제주에 중국어선 500여척 긴급 피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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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4-11-1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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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랑특보가 내려진 1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쪽 해상에 중국어선 수백척이 긴급 대피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풍랑특보가 내려진 1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쪽 해상에 중국 어선 수백척이 긴급 대피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상악화로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서 조업하던 중국 어선 500여척이 제주로 피항했다.
 
17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제주도 남측 어업협정선 인근에서 조업하던 중국 어선 500여척이 서귀포시 화순항 남쪽 연안 1.85㎞ 해상까지 긴급히 대피했다. 2016년 1월 25일 1200여 척이 피항한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은 척 수다.
 
해경은 안전관리와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관리 가능 어선 척수의 한계를 검토하고, 긴급 대피 신청 시 관리기준 한계를 초과하는 어선에 대해서는 중국 해역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해경은 중국 어선들이 육상으로 무단 상륙하거나 불법조업하는 상황에 대비해 함정 순찰을 강화하고, 특공대도 화순항에 전진배치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30분을 기해 제주도남서쪽안쪽먼바다·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 풍랑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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