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향하는 AJP] 펠라에스 주한콜롬비아 대사 "AJP, 다양한 콘텐츠 보여준다면 소통의 힘 따라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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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은·백서현 수습기자
입력 2024-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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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경제 성과 못지않은 '문화 강국'...세계적 뉴스 주제 많아

  • 콜롬비아 '생물 다양성', 국가 특색이자 중요한 주제라 의미 커

  • AJP, 새로운 형태로 독자에게 다가가는 뉴스 플랫폼 되길 바라

지난달 21일 서울시 중구 미래에셋센터원 빌딩에서 알레한드로 펠라에스 로드리게스Alejandro Peláez Rodríguez 주한 콜롬비아 특명전권대사가 아주프레스AJP 출범에 관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AJP 비주얼팀 한준구 사진기자
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 빌딩에서 알레한드로 펠라에스 로드리게스 주한 콜롬비아 특명전권대사가 아주프레스(AJP) 출범에 관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AJP 비주얼팀 한준구 사진기자]


“뉴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것 이외의 내용도 콘텐츠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레한드로 펠라에스 로드리게스 주한 콜롬비아 특명전권대사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 빌딩에서 진행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뉴스가 화제성에만 치우치지 않고 다양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텐츠의 중요성을 역설한 펠라에스 대사는 기존 한국 뉴스의 아쉬운 점을 토로했다. 그는 “한국의 정체성에 관해 알릴 수 있는 주제가 많은데 (독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다”며 “예를 들면 최근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으니 한국 문학의 기원 같은 것이 뉴스에 담기면 좋겠다”고 개선할 점을 짚었다. 

전 세계인에게 알리고 싶은 한국 소식으로는 '문화'를 꼽았다. 펠라에스 대사는 “한국의 경제 성장을 부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한국은 문화적으로 융성한 나라”라며 “K팝과 영상 콘텐츠, 문학 분야에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펠리아스 대사는 미디어의 역할로 각국의 특성 및 역사, 트렌드를 반영해 그 나라의 이야기를 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꼽았다.

한국에 덜 알려진 콜롬비아의 정체성에 대해 '생물 다양성'이라고 소개하며, 이 부분을 뉴스를 통해 알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콜롬비아는 동식물 다양성이 굉장히 풍부하고 많은 종들이 서식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동식물 다양성뿐만 아니라 콜롬비아의 문화와 기후, 콜롬비아인에 대한 것도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다며 뉴스가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콜롬비아는 해양부터 열대우림까지 거대한 생태계 보호지역을 갖고 있으며, 5만종 이상의 동식물군으로 세계에서 둘째로 높은 생물다양성 비율을 자랑한다. 콜롬비아 칼리에선 지난 2일까지 제16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6)가 열려 세계 각국 대표들이 모여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이행계획을 논의하기도 했다.

펠라에스 대사는 내달 3일 출범하는 아주프레스(AJU PRESS, AJP)를 반기며,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AJP만의 역할을 기대했다. 특히, 다양한 국가의 정체성을 보다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존 미디어들의 정형화된 방식을 답습하기보다 덜 주목받았던 국가들의 이야기를 전달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어 AJP에 대해 "일단 콘텐츠를 풍부하게 가져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콘텐츠가 소통의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콘텐츠로 독자에게 다가갈 것을 주문했다.

펠라에스 대사는 "한국에 오기 전에도 한국 뉴스에 대해서 영어로 커버하는 미디어 기사를 보고 경제나 정치에 관련된 것뿐만 아니라 문화 관련된 뉴스를 봐왔다"며 "CNN이나 AP 같은 미디어에서 한국 기사 보는 게 아니라 아리랑TV 같은 곳에서 한국 뉴스를 소비했다"고 자신의 미디어 소비 경험을 털어놓았다.

'아시아 최고의 영문 뉴스 플랫폼'인 AJP는 네트워크와 특파원, 글로벌 커뮤니티를 활용해 독자들이 각 지역 소식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을 중점으로 두고 있다. AJP는 주요 영어권 국가를 포함해 아시아 관련 뉴스를 소비하는 전 세계 모든 국가를 타깃 독자로 삼고, 아시아의 목소리를 글로벌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펠라에스 대사는 "AJP는 기존 레거시 미디어에서 나아가 버추얼 플랫폼 같은 체험형 미디어를 활용하면 해외 독자들에게 더 잘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소통의 힘을 키우려면 글로써 콘텐츠를 만들어 소통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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