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위축·해외직구 확대에...지난달 국내 마트·백화점 매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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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4-11-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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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온라인 유통 매출 13.9%↑

  • 오프라인 매출은 1년전과 비슷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달 온오프라인을 포함한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6.7% 증가했지만 소비심리 위축과 해외 직구 확대에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국내 주요 23개 유통업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 증가한 15조27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온라인 매출은 1년 전보다 13.9% 늘었지만 대형마트와 백화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편의점을 포함한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에서는 서비스(66.5%), 식품(24.8%), 생활·가정(11.3%) 등에서 성장세가 지속됐다. 하지만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을 이용한 해외 구매 증가 영향 등으로 부진이 지속되는 패션·의류 매출은 9.8% 감소했다. 온라인 가전·전자 부문 매출도 12.7% 줄어들었다.

오프라인에서는 집밥 수요가 증가하면서 식품 매출은 3.8% 늘었다.

이에 비해 오프라인 가전·문화, 패션·잡화 매출은 지난해보다 각각 22.1%, 9.2% 감소했다.

산업부는 소비심리 위축, 이상기온, 전년보다 하루 적은 휴일 등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대비 각각 3.4%, 2.6%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편의점과 준대규모점포(SSM) 매출은 각각 3.7%, 7.1%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온라인 매출 비중(51.9%)이 오프라인(48.1%)을 3개월 만에 다시 넘어섰다.

산업부는 매달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 쿠팡, 11번가 등 10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발표한다. 통계청의 '서비스업동향조사', '온라인쇼핑동향조사'와는 조사결과에 차이가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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