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 연임 도전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8일 "정 회장이 12월 2일 대한체육회 공정위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 연임 심사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임 심사서 제출과 함께 현 회장직 사퇴서도 대한축구협회에 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이 4선 도전에 나서기 위해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를 먼저 통과해야 한다. 체육회 정관 제29조 1항에 따르면 '임원의 재정 기여, 주요 국제대회 성적, 단체 평가 등 지표를 계량화해 평가한 결과 그 기여가 명확한 경우에 한해 연임 제한의 예외를 인정한다'고 규정됐다.
정 회장은 선수, 감독, 행정을 모두 경험한 허정무 전 대한축구대표팀 감독과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허 전 감독은 지난 25일 "모두가 축구협회의 환골탈태를 바라지만, 거대한 장벽 앞에서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했다. 나는 방관자로 남지 않기로 했다"며 출마 선언을 했다.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에 치러진다.
한편 정 회장은 홍명보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등으로 4선 도전에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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