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리턴패키지로 보배로닭 재창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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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4-11-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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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포철거비·적직장려수당·재청업자금 지원

  • 조리·경영·회계 등 세가지 전문 멘토링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으로 재창업에 성공한 장영호 보배로닭 대표 사진소진공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으로 재창업에 성공한 장경호 보배로닭 대표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함께 실시하고 있는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이 중소·소상공인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폐업 후 취업과 재창업을 원하는 소상공인의 재기 지원을 돕고 있다. 
 
28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자 수는 98만5868명이다. 희망리턴 패키지는 폐업 소상공인의 사업정리비용을 지원하고 이미 폐업한 소상공인의 재기를 위해 개인별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점포철거비 지원 후 1년 안에 다른 사업장에 취업하면 100만원의 전직 장려수당을 지급한다. 재창업의 경우 2200만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중기부와 소진공은 여기에 더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재기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도출된 재기지원 정책방향을 내달 중 발표하고 내년 지원사업 등에 반영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경남 김해에서 치킨 전문점 '보배로닭'을 운영하는 장경호 대표 역시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의 수혜자다. 코로나19 시절 푸드트럭 사업을 접었지만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으로 재창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재창업 과정에서 조리, 경영, 회계 세 개 분야의 맞춤 컨설팅, 사업화교육, 자금 지원을 받았다. 

그는 전문가가 시행하는 조리멘토링으로 메뉴를 차별화하고 기존 메뉴의 약점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푸드트럭 시절 인기 메뉴였던 닭강정을 발전시키기 위해 직접 재배한 매실을 활용한 건강 소스를 개발했으며 닭고기의 절단 방식, 염지 방법, 후라이드 치킨의 조리 온도와 시간 조절 등 조리 과정을 표준화해 대량 주문이 들어와도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떡볶이와 김말이 같은 사이드 메뉴를 추가했다.
 
경영멘토링으로 상권 분석을 한 결과 유동인구가 많은 시내 중심지에 매장을 열고 실내와 테라스 공간을 활용해 배달, 포장, 매장 내 식사를 모두 아우르는 복합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 회계 멘토링을 받은 후에는 비용을 세분화하고 매출과 지출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방법을 익히며 사업 초반에 발생할 수 있는 재정적 불안을 최소화했다. 지원 받은 자금은 매장 시설과 장비 마련에 활용했다. 현재 장 대표는 지역 내 프랜차이즈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장경호 보배로닭 대표는 "코로나19로 푸드트럭 사업을 접고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희망리턴패키지의 도움을 받아 재창업에 성공했고, 이제는 월 매출 2300만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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