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마약단속국(DEA) 국장에 채드 크로니스터 보안관을 지명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크로니스터의 발탁 소식을 전하며 “크로니스터는 32년 이상 플로리다주 힐스버러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에서 근무했으며 지역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데 헌신해 왔고, 수많은 표창과 상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크로니스터는 DEA 관리자로서 팸 본디 법무장관과 협력해 국경을 보호하고 펜타닐(마약의 한 종류) 및 기타 불법 마약이 남부 국경을 넘어 유입되는 것을 막고 생명을 구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크로니스터는 미 지역방송인 WTSP에 “미국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미 CBS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2017년 힐스버러카운티 보안관이 갑자기 은퇴하자 크로니스터는 그의 추천으로 후임 보안관에 임명됐다. 이후 2018년과 2020년과 올해 보안관 선거에서 모두 잇따라 재선에 성공했다.
미국의 자치경찰인 카운티 보안관은 주민들의 선거로 선출하거나 주지사가 임명하며, 주로 카운티 내의 범죄예방이나 교도소 운영관리, 법원 경비 업무 등을 맡는다.
미 연방 법무부 산하 DEA는 약 1만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각종 마약의 제조·유통·밀수 및 마약 관련 자금세탁과 테러리즘, 조직범죄 등의 단속과 예방을 담당한다. 예산은 30억 달러(약 4조2000억원)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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