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이재명 "적극적 재정정책 필요…국토 균형 발전 투자 노력해야"

"가계·기업·정부 3주체 중 불황기에 정부 재정이 역할해야"

"野도 국가로봇테스트필드·도시철도 건설에 최선 다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대구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제43차 대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개회 선언 후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구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경제 성장이 멈추고 내수가 침체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의 적극적 재정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의 확장재정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2일 오전 대구 중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가계, 기업, 정부 3주체 중에서 불황기에는 정부의 재정이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어제 포항 죽도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회장이 최소한의 희망이라도 만들어 달라고 하더라"라며 "서민과 중산층이 허리를 펼 수 있도록, 다시 지속 성장을 하는 대한민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경제 정책 기조의 전면 전환이 필요하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모두의 삶이 어렵지만, 수도권 집중화 때문에 대구 등 지방의 어려움이 훨씬 크다"며 "대구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우리나라 전체 경제 성장의 하강, 극심한 경기 침체, 국토 불균형 발전, 수도권 일극 체제가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원인이 있으면 처방이 있어야 한다"면서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투자, 지역 특성을 살린 산업 재배치 같은 정부의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대구 지역 발전을 위한 민주당의 노력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홍준표 대구시장과 협력해 달빛 내륙철도법을 통과시켰다"면서 "여야 모두 힘 모아 통합 신공항 특별법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기서 멈추지 않고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대구 유치 △도시철도 4호선 건설 △경북도청 유적지 △문화 및 ICT특구 지정 등 대구의 미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