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사천공항의 이용환경 개선과 국제공항 승격에 대한 도민 의견조사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4.4%가 국제공항 승격이 필요하다고 답하며 도민들의 기대감이 확인됐다.
조사는 지난 10월,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사천공항 이용 실태와 향후 국제선 수요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도민 79.2%가 국제공항 승격이 경남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들은 △항공편 운항횟수 확대(53.5%) △국제선 도입(23.6%) △교통 접근성 개선(15.6%) 등을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사천공항은 1969년에 개항된 공군과 민간이 함께 사용하는 공항이다. 최근 우주항공청 개청 후 사천공항 이용 여객과 화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사천공항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등 수려한 남해안과 가까워 국제선 조성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제공항 승격의 타당성을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사천공항은 경남의 지리적·산업적 핵심 거점으로, 도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공항 개선과 국제공항 승격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