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후폭풍] 임현택, 윤석열 비상계엄 연신 직격…"이게 의료대란 해결책 플랜B·플랜C였어?"

지난 11월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임현택 회장이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1월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임현택 회장이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비상계엄을 실시한 윤석열 대통령을 연이어 비판하고 있다.

임 전 회장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게 플랜B, 플랜C였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지난 9월 12일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정부질문 발언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한 총리는 "의료 대란의 가장 큰 책임은 정부에 있는 것 아니냐"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세계 어느 나라에도 의료 파업에 응급실과 중증 환자를 떠나는 의료 파업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 총리는 의료 공백 장기화에 대한 정부의 플랜B, 플랜C가 있냐고 묻자 "알고는 있지만 여기서 공개할 수 없다. 이걸 이야기하는 순간 돌아오는 사람을 막고자 하는 엄청난 저항이 있을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발표한 포고령에는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라고 적혀있다. 

이러한 포고령에 의료계는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대부분이 지난 2월 병원을 떠난 뒤 6월 사직서가 수리된 바 있다. 이 중 절반 가량은 이미 의료기관에 재취업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임 전 회장은 이날 "여러분 술이 이렇게 해롭습니다", "사람이 술 먹고 아주 사소한 실수 한 번 할 수 있지 속 좁게 왜 그래. 오늘 점심 해장해야지", "한잔해 아름다운 대통령, 아름다운 회장 후보들이잖아"라는 게시글은 연신 올렸다. 

한편, 임 전 회장은 의대 증원 문제를 놓고 윤 정부와 오랜 기간 갈등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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