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사내벤처 딥아이 AI 비파괴검사, 국제 기관 인증 획득...세계 최초

"전세계에 검사방법 수출길 열려"

한국수력원자력 사내벤처 딥아이가 인공지능(AI) 비파괴 검사방법 국제인증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 사내벤처의 인공지능(AI) 기반 비파괴 검사(분리하거나 파괴하지 않고 결함 유무 등을 알아내는 검사) 방법이 세계 최초로 국제 기관의 인증을 받았다. 

한수원은 자사의 제4호 사내벤처 '딥아이'가 AI 기반 비파괴 검사방법에 대해 미국 전력연구원(EPRI)의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EPRI는 전력·에너지 산업의 기술 표준을 주도하는 글로벌 연구기관이다.

딥아이는 이번 인증으로 AI 기반 비파괴 검사를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EPRI의 검사방법을 적용하는 전 세계 원전·발전 운영사에 검사방법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한수원 사내벤처 출신 분사회사인 딥아이는 한수원의 비파괴 기술을 이전받아 플랜트 분야에서 비파괴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다수의 민간투자를 유치하는 등 활발한 사업활동을 하고 있다. 한수원은 딥아이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업지원 프로그램인 '연구소기업'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앞으로도 사내벤처 활성화·중소기업 기술이전을 통해 원전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한수원의 연구개발성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기술사업화로 연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