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폰 원조' 삼성전자, UI 혁신으로 AI 선두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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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현 수습기자
입력 2024-12-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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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ne UI 7' 베타 프로그램 발표

  • 애플·중국 등 경쟁사들 추격 속 모바일 AI 1위 수성

새로운 갤럭시 S 시리즈에서 나우바 기능을 활용해 제공할 개인화된 AI 경험 예시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새로운 갤럭시 S 시리즈에서 나우바 기능을 활용해 제공할 개인화된 AI 경험 예시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모바일 인공지능(AI) 시대를 연 삼성전자가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 시리즈에 발전된 '갤럭시 AI' 탑재를 예고하면서 모바일 AI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갤럭시S24 시리즈에 처음으로 갤럭시 AI 탑재한 후 현재 2억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서 AI 기능 제공하고 있다.
 
18일 삼성전자는 차세대 갤럭시 AI와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적용한 'One UI 7' 베타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주목받는 기능 중 하나인 '나우바'는 스마트폰 잠금화면에서 일정, 음악감상, 통역, 헬스 등 사용자의 실시간 활동을 한눈에 보여주는 새로운 알림 시스템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UI 혁신으로 애플과 중국 등 경쟁사들의 추격을 뿌리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애플은 자사 음성 비서 '시리'(Siri)와 챗GPT 통합을 포함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버전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에 배포하겠다고 예고하며 삼성전자를 견제했다.
 
중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IDC차이나에 따르면 내년 중국의 차세대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1800만대로 올해보다 59.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체 시장의 40.7%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다음달 중국 출시가 예정된 '샤오미 15 울트라'에는 차세대 AI 비서인 '슈퍼 샤오 AI'가 적용될 전망이다. 슈퍼 샤오 AI는 애플의 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와 유사하게 문서 요약부터 문서 자동 생성, 챗봇 기능 등을 제공한다.
 
오포도 내년 1분기 중 플래그십 모델인 파인드 X8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파인드 X8에는 구글의 AI 비서 '제미나이'가 적용된다. 이를 통해 흐릿한 사진을 선명하게 바꾸거나 실시간 통·번역, 오디오-텍스트 전환 기능이 제공된다. 지난달 화웨이도 AI 기능과 화웨이의 자체 운영체계가 탑재된 '메이트 70'를 출시했다.

한편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AI 스마트폰은 비중은 확대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생성형 AI 스마트폰 비중이 꾸준히 성장해 오는 2028년에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 54%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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