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신문선 "대한축구협회장 당선 시 상근 부회장 체제 변경…전무이사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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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4-12-2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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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 '한국축구 변혁의 길을 찾다'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 사진와우갤러리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 [사진=와우갤러리]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대한축구협회 상근 부회장 체제를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신 교수는 24일 "대한축구협회 상근 부회장 체제를 전무이사 체제로 전환하겠다"면서 "정몽규 회장은 집행부 총사퇴를 선언한 뒤 슬그머니 자신의 호위무사들을 다시 기용하는 꼼수 인사로 비판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승부조작 사면 파동 후 전무이사 체제에서 상근부회장 체제로 바뀌면서 소통 창구가 없다는 축구인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는 "제가 상근부회장의 조직에서 전무이사 시스템으로 바꾸면서 기대하는 것은 지방축구협회 전무이사들과 회의를 통해 행정적인 신속성,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판단에서 기초한 것"이라는 설명을 내놓았다.

이뿐 아니라 신 교수는 "제가 회장이 된다면 집행부 구성과 전무이사 채용에서 능력을 최우선하는 적임자를 선발하겠다"면서 "새로운 전무이사는 축구를 이해하고, 축구의 상업화와 산업적 가치를 판단할 지혜와 예산에 대한 기초적인 능력을 갖춘 축구인을 눈을 크게 뜨고 지원자 중에 선택하겠다. 얼굴마담 전무이사가 아닌 조직을 아우르고 지방축구협회와 행정적 소통을 통해 축구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능력자를 찾는 것은 축구대표선수를 발굴하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 교수의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도전하는 신문선 교수입니다.
 
대한축구협회 상근 부회장 체제를 전무이사 체제로 전환하겠습니다.
 
정몽규 후보는 회장 재임 중 실책을 범할 경우 자신은 밤안개처럼 숨고 그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는 비겁의 리더십으로 비판받아 왔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승부조작에 관련한 사면파동'이었습니다.
 
꼼수 행정의 대표적 사례로 비판받은 이 사면 파동은 국민적 저항에 부닥친 뒤 정몽규 후보자가 내건 것이 집행부 총사퇴였습니다.
 
정 후보는 집행부 총사퇴를 선언한 뒤 슬그머니 자신의 호위무사들을 다시 기용하는 꼼수 인사로 비판받았습니다.
 
문체부 차관출신 행정전문가를 고액의 연봉을 주며 영입하였지만 '축잘못' 회장과 짝짜꿍이 되어 홍명보 사태를 포함하여 축구 기술적 영역에서 큰 실책을 범하며 축구협회 브랜드에 크나큰 상처를 입혔습니다.
 
승부조작 사면 파동 후 전무이사 체제에서 상근부회장 체제로 바뀌면서 소통 창구가 없다는 축구인들의 불만의 소리가 높아갔습니다.
 
특히 상근부회장의 축구 전문성 부족으로 17개 시도협회와 소통 단절, 지방축구협회와의 업무적 신속성, 효율성 측면에서 문제가 많다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수억 원의 고액 연봉을 지급한 것은 행정적 기여를 담보한 정 후보의 선택이었으나 축구협회 내부조직에서 조차 이에 대한 평가는 매우 부정적이었습니다.
 
특히 홍명보 사태의 가장 큰 문제인 인사의 공정성 문제와 규정의 절차적 흠결에 대해서는 상근 부회장이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었다고 직원들은 공개적으로 비판 하였습니다.
 
제가 회장 후보자로 출마하면서 협회의 내부직원들이 익명으로 민원을 제기하며 후보자에 대한 행정적 판단과 조치에 대해 큰 기대를 표명하고 있다는 점 밝히고자 합니다.
 
축구협회 내부에서는 12년이란 긴 세월 행정적 어둠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상당했었지만 선거 기간 중 제가 발표하는 공약과 예산에 대한 재정적 해법 등을 통해 희망의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는 점은 참으로 고무적인 현상입니다.
 
최근 정 후보 측에서는 직원들에 대상으로 현 회장의 재임에 대한 여론조사를 했다는 정보를 전해 들었습니다.
 
조사 결과는 이번 집행부는 임기 종료와 더불어 떠나고 새로운 회장과 신 집행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의견이었다고 합니다.
 
이에 놀란 현 집행부는 임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임금인상이라는 매우 이례적인 약속을 하며 정몽규 회장 재임 중 급여를 처음 인상하는 조치를 약속하였다고 합니다.
 
정 후보가 재임한 12년 간 단 한 차례도 임금인상을 해주지 않았던 정 후보를 한편으로는 이해합니다.
 
12년 간 정 회장의 영업 무능으로 축구협회 매출이 제자리 걸음하고 영업이익에서 정부의 기부금 성격으로 반영된 자금을 빼면 적자의 경영 실적으로 자금적 압박을 받았을 것입니다.
 
정 후보가 취임 당시 1천억 매출을 2천억으로 늘리겠다고 한 공약은 공염불이 됐고, 이러한 영업 부진과 경영의 효율성 부재에서 오는 피해는 오롯이 협회 직원들의 급여를 포함한 복지 등에서 불이익으로 반영됐던 것입니다.
 
정 후보는 자신의 무능을 가리고 이번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 회계상 눈가리고 아웅하는 2025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2천억을 넘는 예산을 발표하였습니다. 2천억의 예산 중 약 1천억원에 가까운 예산은 천안축구센터와 관련된 예산임을 살필 수 있습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회장 임기 말에 급여를 올려주겠다는 정 후보의 낯 간지러운 선심은 사면파동 당시 모든 책임을 이사들의 사표로 막고 이런 와중에서도 호위무사를 소리없이 재기용한 밤안개식 인사는 비판 받아 마땅합니다.
 
선거를 앞두고 직원들의 급여 인상은 참으로 낯간지러운 정 후보의 리더십을 보는 듯 싶어 비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상근부회장의 조직에서 전무이사 시스템으로 바꾸면서 기대하는 것은 지방축구협회 전무이사들과 회의를 통해 행정적인 신속성,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판단에서 기초한 것입니다.
 
'축잘못' 회장과 부회장이 빚은 홍명보 파동과 더불어 대한축구협회의 행정, 비즈니스에서 축구를 이해하지 못하고 축구를 알지 못하면 행정적 오류와 영업적 손실은 상상 못할 치명적인 브랜드 추락으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제가 회장으로 당선하면 전무인사 인사도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해 채용 공고를 통해 선발할 계획입니다.
 
저는 회장선거를 치르며 암묵적 카르텔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저는 축구계와 50년 넘게 직·간접적으로 연을 맺어 오면서 암묵적 카르텔에 연루되거나 가담한 일이 없습니다.
 
제가 회장이 된다면 집행부 구성과 전무이사 채용에서도 능력을 최우선하는 적임자를 선발할 것입니다.
 
새로운 전무이사는 축구를 이해하고 축구의 상업화와 산업적 가치를 판단할 지혜와 예산에 대한 기초적인 능력을 갖춘 축구인을 눈을 크게 뜨고 지원자 중 선택을 할 것입니다.
 
조직에서 결재의 과정이란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기획 등에 대한 검증과 판단의 과정입니다.
 
얼굴마담 전무이사가 아닌 조직을 아우르고 지방축구협회와 행정적 소통을 통해 축구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능력자를 찾는 것이 축구대표선수 발굴하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 될 것입니다.
 
'축구인 행정가'가 경영하는 협회, 축구인 전무행정으로 축구상품의 가치와 영업의 새 상점으로 리뉴얼하는 꿈을 꾸어봅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2월 24일

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예비후보 신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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