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되면 잘못해도 숨지 않겠다"…尹 과거 예능서 한 발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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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5-01-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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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캡처
[사진=SBS 캡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3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은 대통령경호처와 군인 200여명의 인간띠와 3단계 차벽에 가로막혀 무산된 것으로 밝혀지자 과거 윤 대통령의 발언이 화제다.

지난 2021년 9월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이것만은 절대 하지 않겠다 하는 건 무엇이냐"는 물음에 "두 가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첫 번째로 점심, 저녁을 절대 '혼밥'하지 않겠다. 사람이 밥을 같이 나눈다는 게 소통의 기본이 되는 거다. 야당 인사, 언론인, 격려가 필요한 국민, 그분들과 늘 점심·저녁을 함께하겠다. 필요하면 두 끼씩 먹더라도 늘 여러 사람과 밥 먹으며 소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두 번째는 절대 국민 앞에 숨지 않겠다"며 "어떤 일이 있을 때마다 늘 잘했건 잘못했건 국민 앞에 나서겠다. 혼밥 도 안 하고 숨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숨지 않겠다며? 지금 숨고 있는 거 아니냐" "이것 좀 관저 앞에 틀어달라"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공수처는 오후 1시 30분께 결국 윤 대통령을 만나지도 못한 채 집행을 중지하고 발길을 돌렸다.

공수처 관계자는 "어쨌든 관저까지 가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마지막 관저 200m 단계에서는 군인과 경호처를 포함해 20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인원이 있어 올라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행 인원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집결해 안전 우려가 커 집행을 중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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