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 인력 7.5명 지적에…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고시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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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5-01-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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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첫 현안 질의가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첫 현안 질의가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인력 부족에 따른 정비 부실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 같이 밝혔다. 

김은혜 의원은 "대당 정비사가 12.7명으로 계상되는데 단순 자격증만 갖고 계신 분들을 포함한 수치로 실제 정비사는 7.5명"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국토부 지난해 고시에 따라서 운항 정비 인력은 그 기준으로 고시가 됐다"며 "항공사마다 운항 정비 외에 다른 인력이, 중정비 인력이 따로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서 정비사 인력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안전체계에 문제가 없는지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해 5월 제주항공은 이 기준에 따라 정비사 213명이 필요한데 실제론 309명이 있어 항공기 1대당 7.5명으로 기준에 충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서류상이고 실제 이들이 현장에 투입되는지는 모른다. 현장과 상황실 간 차이가 많이 난다. 숫자가 갖춰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정비에 투입되는지 여부는 모른다"며 "정부 당국에서 이를 잘 체크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이 지난해 두 차례 열린 조류충돌예방위원회 회의에 전부 불참한데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 대표는 "(저희 직원이) 일정이 맞지 않았고 두 번째는 승객 수화물 처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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