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가 한국을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하며, 50만원대 신규 스마트폰 등 국내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내놨다.
샤오미코리아는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법인 설립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스마트폰, TV, 로봇청소기, 보조배터리, 웨어러블까지 총 5가지 분야의 새로운 제품군을 선보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니 우(Jony Wu)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빠르게 수용하는 시장으로, 샤오미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샤오미는 네이버 카페의 한 주요 팬 커뮤니티가 51만5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할 정도로 강력한 한국 팬 기반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팬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해온 커뮤니티에서 보여준 신뢰와 사랑에 보답하고자 이번에 한국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애프터서비스(A/S) 등 한국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현지화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제품과 서비스, AS 등 최적의 서비스와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신뢰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한 단계씩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고품질, 합리적 가격, 보증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샤오미코리아는 스마트폰 부문에서 라이카와 공동 개발한 '샤오미 14T'와 내구성을 강화한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 2종을 선보였다.
샤오미 14T는 라이카와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최고급 렌즈와 AI 기술을 탑재해 사진과 성능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는 200MP 카메라, IP68 방수·방진, 고강도 알루미늄 프레임 등 플래그십 기술이 탑재됐다. 가격은 12GB+256GB 모델이 59만9800원, 12GB+512GB 모델이 64만9800원이다. 이와 함께 32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한다.
TV 제품군으로는 4K UHD 해상도와 돌비 비전을 지원하는 'TV A 시리즈'부터 최대 100인치 대화면의 'TV Max 100'까지 전체 라인업을 준비했다. TV Max 100 가격은 299만8000원이다.
이 외에도 웨어러블 기기로는 2.0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 탑재한 '레드미 워치 5', 40dB 노이즈 캔슬링의 '레드미 버즈 6 라이트', 초슬림 베젤의 '샤오미 스마트 밴드 9 프로'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2년만에 출시되는 보조배터리 4종과 8000Pa 흡입력의 '샤오미 로봇청소기 X20 Max'도 함께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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