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이후 심경을 내비쳤다.
안 의원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헌법과 법치주의를 이정표 삼아 국민 통합에 나서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오전에는 충격적인 현직 대통령 체포에 감정적으로, 이성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며 "이제는 차분하게 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이 나아갈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참담하고 부끄럽다.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국격은 추락했고, 국민의 자존심은 상처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대한민국에 이런 비극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통합을 위해 자유민주주의 헌법과 법치주의를 좌표 삼아 온 국민이 힘을 모을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직권남용 및 내란수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됐다. 헌정사상 현직 대통령 체포는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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