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5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감 속에 2500선을 내줬다.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0.59포인트(0.02%) 내린 2496.8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7포인트(0.55%) 오른 2511.07에 출발해 장 초반 1% 넘게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분을 반납하며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255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192억원, 외국인은 49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치 불확실성 완화로 외국인의 매수세는 확대됐으나 기관은 CPI 경계 속 매도세를 늘렸다"며 "이날 밤 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로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오후 약세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1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경계심리가 지속되며 혼조세로 마감한 뉴욕증시의 흐름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15일(현지시간) 미국 12월 CPI가 발표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12월 헤드라인 CPI와 코어 CPI의 컨센서스는 각각 전년 대비 2.9%, 3.3%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1.64%), KB금융(1.24%), NAVER(2.23%), HD현대중공업(2.23%)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37%), LG에너지솔루션(-1.82%), 삼성바이오로직스(-0.39%), 현대차(-0.68%), 기아(-3.19%), 셀트리온(-2.06%)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2.98%), 오락문화(0.78%), 기계장비(0.77%), 전기가스(0.55%), 증권(0.50%) 등이 올랐고 건설(-1.36%), 제약(-1.01%), 의료정밀기기(-1.00%), 음식료담배(-0.83%) 등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6.43포인트(0.90%) 낮은 711.6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2포인트(0.57%) 높은 722.16에 개장했으나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77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812억원, 기관은 5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1.57%), 휴젤(0.13%) 등만 상승 마감했다. 알테오젠(-1.30%), HLB(-5.92%), 에코프로(-1.72%), 레인보우로보틱스(-3.21%), 리가켐바이오(-2.54%), 삼천당제약(-4.04%), 클래시스(-0.98%), 엔켐(-3.4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1.63%), 섬유의류(1.05%), 금속(0.97%), 전기전자(0.22%) 등이 올랐고 건설(-3.70%), 제약(-2.66%), 기타제조(-1.90%), 일반서비스(-1.49%), 종이목재(-1.21%) 등 대부분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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