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경계에 선 나날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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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5-01-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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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천 '양심'

  • 유물멍: 가만히 바라볼수록 좋은 것들

경계에 선 나날들 사진아마존의나비
경계에 선 나날들 [사진=아마존의나비]

경계에 선 나날들=김성근. 아마존의 나비. 

저자는 대한적십자사에서 남북 적십자 회담 실무 및 대표로서 이산가족 상봉, 대북 지원 등 인도적 현안을 해결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해 왔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쳐 문재인 정부까지 약 25년 간 겪은 대북 업무에 관한 현장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저자는 평양, 금강산, 개성, 신의주 등 북한 곳곳을 30여 차례 방문하며 목격하고 겪은 일들을 통해 '인도주의 공동체'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남북 적십자 회담의 뒷이야기와 이산가족 문제 협상, 인도적 대북 지원 활동과 그 과정에서의 도전과 성과 등을 생생한 목소리로 전달한다. 특히 남북 해군 간 벌어졌던 '연평해전' 당시 적십자 깃발을 달고 교전 해역을 통과해 남포항에 비료를 전달한 일을 회상하며 "이는 적십자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는 일"이었다고 말한다.   

"상대에 책임을 떠넘기는 일은 북쪽의 주특기였으나 그렇다고 남쪽이 전부 잘했던 것도 아니다. 상호 체제 경쟁하던 1980년대까지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1990년대 중반 들어서며 남북 대화의 주도권이 바뀌기 시작했다. 북한 경제 상황과 맞물려 지원을 받는 쪽과 주는 쪽의 태도가 달라진 것이다." (73쪽) 
 
양심 사진더클래스
양심 [사진=더클래스]

양심=최재천, 팀최마존. 더클래스. 

인간과 생태를 오랜 기간 탐구해 온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방송 외 글로 전달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양심'편을 책으로 엮었다. 팀최마존이 제작한 '최재천의 아마존' 300여편 중 '양심'이란 키워드와 연관된 7편을 선별해, 방송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무삭제 버전의 내용을 글로 새롭게 풀어냈다. 

'제돌이 야생 방류', '호주제 폐지', '복제 반려견의 윤리적 논쟁', '과학자들의 절박한 외침' 등 논쟁적이지만 반드시 이야기해야 할 주제들을 편집 없이 상세히 수록했다. 또한 양심을 단순히 도덕적 덕목으로 그리지 않고,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법'을 제시한다.  

 
유물멍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유물멍: 가만히 바라볼수록 좋은 것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유물멍: 가만히 바라볼수록 좋은 것들= 국립중앙박물관 유물 큐레이션 '아침 행복이 똑똑' 필진. 세종서적. 

이 책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뉴스레터 '아침행복이 똑똑'(2020~2024년)에서 시작했다. 필진은 큐레이터 및 각계각층의 관람객들이다. 같은 것을 보아도 만 명에게는 만 가지 이야기가 있듯이 유물을 바라보는 솔직하고 다양한 시선을 뉴스레터로 소개, 구독자는 10만여 명에 이르게 되었다. 

편집진은 총 400회에 걸쳐 발행된 뉴스레터 중 다채로운 조형미를 가진 유물과 개성 넘치는 글 100건을 선정했다. 달항아리, 반가사유상, 금동대향로와 같은 스타 유물들과 토우, 찬합, 진묘수처럼 친근하고 소박한 유물들을 모두 한자리에 모았다. 

부록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의 큐레이터가 쓴 유물 감상법, 전시 뒷이야기 등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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