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정부 관광국(HKTB)은 홍콩을 지난해 방문한 여객 수(속보치)가 전년 대비 31% 증가한 연인원 4450만 2787명이라고 밝혔다. 여객 수가 꾸준하게 회복됐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전인 2019년 대비로는 여전히 20%를 밑돌고 있다.
중국 본토발 여객이 전체의 76.5%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27% 증가한 3404만 3127명. 본토 이외는 44% 증가한 1045만 9660명. 동남아시아 시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필리핀발 여객은 역대 최고인 120만명.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도 크게 증가했다. 여객의 약 절반이 숙박객이며, 평균 숙박일수는 3.2박.
지난해 12월 한달만 살펴보면 전년 동월 대비 8% 증가한 425만 5551명. 이 중 본토발이 5% 증가한 310만 753명이며, 전체의 72.9%를 차지했다. 본토 이외는 18% 증가한 115만 4798명.
신종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매년 5000만명 이상이 홍콩을 방문했으며, 2018년에는 역대 최고인 6515만명을 기록했다. 2019년은 반정부 운동 격화로 하반기 관광객이 감소했으나 5591만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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