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신세계, 내수소비 부진 탓 지난해 4Q 실적 악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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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입력 2025-01-2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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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세계
사진=신세계



한국투자증권은 21일 지난해 4분기 신세계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3만5000원에서 1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세계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7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1306억원으로 같은 기간 36.6%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회성 인건비 효과를 제외한 별도 백화점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과 유사한 수준으로 봤다. 다만, 면세사업부는 3분기 영업적자 162억원에서 4분기 293억원으로 악화됐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별도와 DPF 등 주요 자회사에서 인건비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내수 소비 부진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한국 소비에 대한 우려(백화점 사업부)와 함께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면세 사업부)이 겹치면서 신세계 실적과 주가 또한 부진하다”면서 “한국은행이 지난해 두차례 금리를 인하했으나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 등을 고려시 단기간에 백화점 업황이 개선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산업의 더딘 회복과 함께 중국 소비자의 관광 소비패턴 변화, 따이공을 대신할 수 있는 다양한 유통 채널의 등장 등 구조적인 문제가 겹쳐있다”면서도 “회사는 비용 통제와 체질 개선 노력을 이어가고 있고, 주주환원 정책 덕분에 주가 하방은 탄탄하게 유지될 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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