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내내 국립국악원, 국립극장 등에서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청와대에서는 밤 분위기를 즐기며 야간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집에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음악극·어린이극 등 ACC의 인기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에도 다채로운 공연예술 콘텐츠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국립국악원은 29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설 공연 ‘만사대길’을 선보인다. 설 명절 의미를 담은 악·가·무 종합예술공연으로, 조선시대의 정월 초하루를 배경으로 궁궐과 민간에서 펼쳐진 새해의 모습을 우리 음악과 춤으로 재구성했다.
국립극장은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붉은 낙엽(달오름극장, 1월 28일)은 토머스 H. 쿡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추리극이다. 축제(해오름극장, 1월 29~30일)는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이 ‘왕을 위한 축제’라는 주제로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공연이다.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마당놀이 모듬전'(하늘극장, 1월 28~30일)도 마련됐다.
ACC는 설 연휴를 맞아 30일까지 ACC 유튜브 채널에서 ‘설날은 ACC와 함께’를 운영한다. ACC는 명절 기간 ACC 우수 공연을 가족과 함께 집에서 편히 볼 수 있도록 ‘ACC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만나볼 영상은 춤과 노래로 그려낸 ‘마디와 매듭’, 어린이극 ‘달을 묻을래’, ‘빨간 오니’, ‘절대 무너지지 않는 집’, ACC SF 시리즈 ‘대리된 존엄’, 아시아 콘텐츠 시범공연 ‘사사로운 사서’ 등 6종이다.
이강현 전당장은 “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아 ACC의 우수 공연을 가족과 함께 집에서 편하게 감상하면서 풍성한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청와대재단은 30일까지 주야간 개방을 통해 춘추관 국악 음악회 등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청와대의 특별한 밤의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야간개방 행사인 ‘정원마실’은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열린다. 알록달록 빛나는 청사초롱 아래 펼쳐지는 흥겨운 전통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설맞이 야간개방 관람은 청와대 누리집에서 예약이 가능하며, 저녁 6시와 7시 중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다.
신년 음악회 ‘청사초롱’은 29일 오후 3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국립국악고등학교’와 ‘장사익과 친구들’의 전통 국악 무대로 구성된다. 같은 기간 청와대 상춘재에서는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 다례 체험 ‘차향풍요(茶香豐饒)’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2인 1조로 60분 동안 ‘나를 낮추고 상대를 배려하는’ 아름다운 우리 전통 차 문화를 배우며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신년 음악회와 다례 체험은 청와대 누리집을 통해 1인 2매 예약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17회 창작산실의 다채로운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창작뮤지컬 ‘그해 여름’(1월 21~3월 2일, 인터파크 서경스퀘어 스콘 2관)과 ‘넬리블라이’(1월 24~2월 16일, SH아트홀) 등 영화, 실화, 소설, 역사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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