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매 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하며 연간 영업이익 23조8853억5000만원을 달성했다. 4분기 동안 주가는 무려 55.89% 올랐다.
21일 SK하이닉스의 2024년 분기 영업이익을 살펴 보면 매분기 2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1분기 2조8860억2900만원에서 2분기 5조4685억3600만원, 3분기 7조299억5800만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8조827억9700만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만큼 주가도 상승했다. 지난해 1월 2일 14만2400원이던 SK하이닉스의 종가는 2024년 마지막 거래일엔 17만3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4년 실적을 발표한 23일 기준 종가는 21만9500원으로 지난해 1월 23일 종가 14만800원과 비교해 55.89% 상승했다.
매출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3분기 매출 17조5730억6900만원, 4분기에는 매출 19조7670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2023년 D램 가격이 폭락하며 반도체 업계 성장세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같은 해 하반기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며 D램 가격이 다시 상승했다.
SK하이닉스 역시 2023년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1분기 매출 12조4295억9800만원, 영업이익 2조8800억2900만원을 올리면서 흑자전환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5년 HBM 판매 물량이 확정됐다는 점, 내년 HBM 물량도 확정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며 앞으로의 기대치도 충분히 높기 때문에 이를 달성하는 지 여부가 SK하이닉스에 중요해졌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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