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자수장' 보유자로 김영이, 김영희 씨 인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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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5-01-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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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년 이상 자수 공예 기술 연마…전승 현장에 활력 기대

자수장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김영이(왼쪽)씨와 김영희 씨.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국가무형유산 '자수장(刺繡匠)' 보유자로 김영이(金榮二, 서울, 1953년생), 김영희(金永嬉, 서울, 1950년생) 씨를 인정 예고했다고 24일 밝혔다. 

국가무형유산 '자수장'은 여러 색깔의 실을 바늘에 꿰어 바탕천에 무늬를 수놓아 나타내는 기능 또는 그러한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말한다. 자수의 주요기법에는 돗자리의 표면처럼 촘촘하게 엮는 자릿수, 바늘땀의 모양새를 장단으로 교차되게 놓는 자련수(刺練繡), 면을 수평·수직·경사 방향으로 메워가는 평수(平繡) 등이 있다.

김영이, 김영희 씨는 각각 2008년과 2015년에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전승교육사로 인정되어 전승활동과 전수교육을 통해 '자수장'의 보전·전승에 힘써왔다. 

김영이 씨는 1970년 고(故) 한상수 보유자에게 입문하여 55년 동안 기술을 연마하였다. 김영희 씨는 1966년 최유현 보유자에게 입문하여 59년 동안 자수 공예 기술을 닦아오는 등 해당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이번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보유자 인정조사는 2024년 공모 후 서면심사와 현장조사를 통해 자수장의 기량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무형유산위원회의 검토 절차를 거쳤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한 김영이, 김영희 씨에 대해서 30일 이상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무형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보유자 인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보유자는 1명이다. 이번에 2명의 보유자를 새롭게 인정 예고함에 따라 향후 전승 현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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