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장세동이나 차지철, 이 두 사람 다 계엄과 또 주군의 그런 이미지가 이렇게 데자뷔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때 증인으로 나온 김 전 장관이 '포고령'도, '비상입법기구 쪽지'도 자신이 작성했다며 비상계엄을 주도한 듯한 발언과 '장세동을 본 듯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에 대해 "본인이 직접 그런 것을 의도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박정희 정권 시절 실세였던 차지철 전 경호실장은 10·26 때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운명했고, 장세동 전 경호실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을 결사 옹호한 호위무사로 유명했다.
이어 "본인이 내란죄로 형을 더 받더라도 언젠가는 사면 복권될 것(을 믿는 것 같다)"이라며 "자신의 목을 바쳐서라도 윤석열을 지키고자 했던 참모로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자 했던 그런 의지"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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