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FOMC 금리 결정·빅테크 실적 발표 등 주요 이벤트 줄줄이…31일 증시 변동성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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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소현 기자
입력 2025-0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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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거래 중인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거래 중인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는 다음주 설 연휴(27~30일) 이후 31일 하루만 개장한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의 기준금리 결정과 빅테크 실적 발표 등 주요 이벤트로 인한 변동성이 한꺼번에 반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31포인트(0.85%) 오른 2536.80에,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73포인트(0.65%) 오른 728.74에 장을 마쳤다. 한 주 동안 코스피는 0.53%, 코스닥은 0.56% 상승했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4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한국시간으로 21일 공식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예상보다 온건한 경향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이어졌고 환율이 안정된 덕으로 풀이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보편관세 부과 이연 및 일본중앙은행(BOJ)의 25bp 기준금리 인상에 달러인덱스가 108선을 하회했고, 달러·원 환율도 1430원대 부근까지 안정됐다"고 말했다. 

다만 연초 이후 외국인 유입이 컸던 업종들은 차익실현으로 매도세가 출현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 연구원은 "연초 이후 반도체·조선·소프트웨어(SW)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컸고, 반도체·조선은 연초 대비 수익률도 높은 만큼 단기성 자금의 차익실현 매도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휴 이후 투자 전략을 세울 때 전문가들은 다음주 발표되는 미국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 주요 경제지표와 글로벌 기업 실적을 참고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31일 국내 증시는 설 연휴 기간인 27~30일 4거래일 동안 휴장한 이후 글로벌 증시 이벤트의 영향이 한꺼번에 반영되며 변동성 증가가 예상된다. 

한국시간으로 30일 새벽 4시에는 1월 FOMC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되어 있다. 시장은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증권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 Watch)에 따르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에서 동결할 가능성은 99%가 넘는다. 같은 날 밤 22시 15분에는 ECB의 기준금리 결정이 발표된다.

27일은 AT&T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28일에는 보잉·록히드마틴·GM, 29일에는 스타벅스, 30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메타·테슬라·IBM·컴캐스트, 31일에는 애플·인텔·비자·엑슨모빌·쉐브론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주요 경기지표도 기다리고 있다. 30일에는 미국의 4분기 GDP 속보치, 31일에는 미국의 12월 PCE물가지수 및 4분기 고용비용지수가 발표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 FOMC의 주요 포인트는 4개월 만에 둔화된 1월 근원 CPI에 대한 평가와 트럼프 정책에 대한 파월의 기자회견 내용"이라며 "1월 물가지표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가 완화되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정점을 통과하는 시점에 통화정책이 받는 영향에 대한 코멘트가 이번 회의 기자회견에서의 주요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해서는 "실적의 컨센서스 부합 여부 또한 중요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취임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된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계획이 유지되는지 여부 또한 중요 관심사일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데이터센터 등 투자지원 정책에 따라 투자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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