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래미안 원베일리 28층 133.95㎡는 개인 간 거래를 통해 10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가구는 52평 D타입으로, 평당 매매가로 따지면 2억원을 넘는 수준으로 거래된 것이다. 지난해 8월 원베일리 전용 84㎡가 60억원에 팔리며 평당 1억8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는데, 2억원이 넘는 거래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대출 규제와 탄핵 정국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서울 아파트 거래가 크게 줄고 가격이 보합세를 나타내는 중이지만, 반포·압구정·대치동 등 강남권 주요 지역에선 최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투자 가치가 있는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현상과 함께 신축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동산연구원은 "강남권의 경우 탄탄한 대기 수요로 인해 호가가 비교적 높고, 재건축 규제완화 등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여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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