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향후 우크라이나전 협상이 이뤄지더라도 체제 유지와 러시아 제국의 영광을 위해 새로운 냉전을 시작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 핀란드 국제문제연구소 과학자문위원회 위원은 지난 23일 ‘푸틴이 원하는 냉전(The Cold War Putin Wants)’이란 제하의 포린어페어스 기고문을 통해 "3년간의 전쟁으로 러시아는 국내외적으로 더욱 불안해졌고 푸틴은 자신을 지탱해온 시스템이 훼손될 우려로 인해 영구적인 전쟁, 곧 새로운 냉전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콜레스니코프 위원은 “결국 푸틴은 하드파워(군사력)를 사용하다가 소프트파워(외교적 영향력)를 상실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푸틴 제국의 외교적 영향력의 증거이자 확장주의의 성공적 사례였던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독재정권이 무너졌고, 튀르키예의 레제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개인적 친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크름반도 점령을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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