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ABS 발행 21.8% 감소…주금공 특례보금자리론 종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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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소현 기자
입력 2025-02-0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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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지난해 등록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금액이 2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특례보금자리론이 종료되면서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줄어든 영향이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ABS 등록발행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등록 ABS 발행금액은 51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조4000억원(21.8%) 감소했다.

주택저당채권, 부실채권(NPL), 부동산 PF 등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감소했지만 카드채권, 할부금융채권, 기업매출채권 등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소폭 증가했다.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5조6000억원(35.0%) 감소했다. NPL 기초 ABS 발행이 2023년 5조5000억원에서 2024년 8조원으로 증가했음에도 같은 기간 MBS 발행이 37조원에서 18조9000억원으로 급감한 탓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국주택금융공사 특례보금자리론이 지난해 1월 종료되고 주택 경기가 둔화하면서 MBS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서민·실수요자의 금리변동 위험경감을 위해 2023년 1월 도입된 한시 운영 상품이다.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규모는 할부금융ㆍ기업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감소했으나 카드채권 기초 ABS 발행이 늘면서 전년 대비 1조2000억원(7.7%) 증가했다. 

자산보유자별로 봤을 때 전년 대비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일반기업의 ABS 발행규모는 줄어든 반면, 금융회사의 발행규모는 늘었다. 

특히 주택금융공사의 발행규모가 주택경기 둔화 등에 따른 MBS 축소로 인해 전년 대비 18조1000억원(48.8%) 줄어 감소폭이 컸다. 

금융회사는 여전사의 할부금융채권 및 은행 등의 NPL 기초 ABS 발행 확대 등으로 전체 발행규모가 4조2000억원(20.0%) 늘었다. 일반기업의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등을 기초로 한 ABS 발행규모는 5000억원(5.7%) 감소했다. 

등록 ABS 전체 발행잔액은 2024년 말 기준으로 257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253조4000억원)보다 4조2000억원(1.7%) 늘어나는 데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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