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거래소](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1/20250211181720359434.png)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펄어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54%(3100원) 오른 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씨소프트(4.04%), 카카오게임즈(2.03%), 넥슨게임즈(3.22%) 등 주요 게임주들도 상승 마감했다.
주가 상승을 견인한 건 실적이었다. 이날 펄어비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957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844억4500만원)보다 13.4% 늘었고, 영업이익은 23억54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54억7400만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시장 전망치(매출액 796억원, 영업이익 –93억원)를 웃돌았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4분기 실적은 검은사막 온라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전 지역에서 성과가 증가한 가운데 12월 페스타 이후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기존 지역에서 강한 반등이 나오며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601억원, 영업손실 6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매출 1764억원, 영업손실 15억원)를 밑돌았다. 다만 올해 상반기 중 체질 개선을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대형 신작 출시로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투자 심리를 끌어모았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내부적으로 외부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고 글로벌 이용자를 타깃으로 한 PC·온라인, 콘솔 등 멀티 플랫폼에 기반한 대작을 올해 하나씩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게임주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본격화하면서 관세 영향이 적은 게임 업종은 산업적으로나 주가 측면에서 자유로울 것"이라며 "지난해 말 시작된 원화 약세도 글로벌 매출 비중이 높은 국내 게임업체 매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도 상승세다. 이달 들어 'KRX 게임 TOP 10' 지수는 8.67% 상승했다. 이 기간 34개 테마 지수 중 상승률 3위다. 'KRX 게임 TOP 10' 지수는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대표 게임주 10개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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