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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창훈 조폐공사 사장 "K컬처 주화 글로벌 콘텐츠로 발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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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5-02-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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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세계화폐박람회 간 한국조폐공사 사장

  • 캐나다선 10kg 초대형 메이플 은화 한정 발행

  • 호주는 애니메이션 '스폰지밥 25주년' 기념주화

  • 조폐공사 "기념·예술주화, 단순 동전 아닌 소장품"

사진한국조폐공사
[사진=한국조폐공사]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이 "한국도 주화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하고 우리 문화를 화폐에 어떻게 표현하고 홍보할 것인지 더욱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 사장은 "우리 주화에 국민적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국가 상징물과 K-컬처(Culture)를 결합해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12일 한국조폐공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5 세계화폐박람회(World Money Fair 2025)에서 지난해 말 발행한 '한국의 주력산업과 경제발전' 기념주화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주요 조폐국은 한국의 압인기술과 디자인 표현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세계화폐박람회(WMF)는 1974년부터 매해 개최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화폐 문화산업 행사로 중앙은행과 조폐기관을 비롯한 귀금속 정·제련, 기계 설비, 금융 및 유통사 등 전 세계 50개국, 300여개 업체들이 참여한다.

이번 박람회에서 각국은 다양한 주제의 기념주화나 예술형 주화를 선보였다. 결제수단의 디지털화로 동전 사용량이 줄면서 100원 동전과 같은 유통주화가 아니라 비유통목적의 기념·예술주화가 주목받으면서다. 최근들어 금·은 등 귀금속에 국가의 대표 상징물을 새긴 예술형 주화는 국가의 상징성을 담은 예술품이자 안전한 자산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세계 주요국들은 일회성 국가 행사에만 주제를 국한하지 않고 영화, 신화, 전통 등 다양한 시리즈로 기념주화를 발행하고 있다"며 "더 나아가 일반적인 원형이 아닌 다각형이나 보석을 삽입하는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수집욕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캐나다 조폐국에선 299장 한정 발행 10kg 초대형 메이플 예술형 은화를 내놓았다. 호주 조폐국에서는 인기 애니메이션 '스폰지 밥' 방영 25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주화를 선보였고 뱀의 해(乙巳年)를 기념하는 각국의 독창적인 뱀 디자인 기념주화도 돋보였다.

프랑스 조폐국 관계자는 "이제 단순한 동전과 같은 화폐 제조는 의미가 없다"며 "사람들은 특별한 가치를 지닌 주화를 원한다"고 언급했다. 미국 조폐국 관계자는 "기념주화와 예술형 주화는 단순한 투자수단이 아니라 국가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소중한 소장품"이라며 이들 주화가 갖는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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