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산업부 대변인은 3일 개최된 국가환경위원회(NEB)에서 유럽의 배기가스 규제 ‘유로 6’의 트럭 적용을 2032년까지 연기하는 방안이 제안됐다고 밝혔다. 사업자 부담이 크다는 우려가 연기의 배경에 있다.
산업부 대변인은 위원회가 2025~27년과 향후 5년간 대기오염대책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산업부는 유로 6의 트럭 적용을 서두르면 트럭 제조사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2032년까지 연기하는 방안이 제안됐다고 말했다. 유로 6에 대응하려면 사업자의 생산비용이 상승할 수 밖에 없어 이를 꺼리는 사업자들이 태국 외로 생산거점을 이전할 수도 있다고 지적됐다. 2024년의 트럭 판매대수가 전년 대비 40% 감소하는 등 업계는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으며, 유로 6 준수를 연기해 사업자가 대비할 수 있는 기간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한다.
공해관리위원회는 유로 6 도입계획을 지난해 6월 승인했다. ◇소형 가솔린차는 2025년 1월 1일 ◇대형 가솔린차는 2026년 1월 1일 ◇소형 디젤차는 2027년 1월 1일 ◇대형 디젤차는 2028년 1월 1일까지 유로 6 준수를 의무화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