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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경영권을 둘러싼 예림당(1대 주주)과 대명소노그룹(2대 주주) 간의 경쟁이 대명소노 측의 승리로 일단락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투자은행(IB),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대명소노그룹은 예림당 측과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을 매듭짓기 위한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대명소노 측은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 위한 가처분 신청,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을 모두 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명소노 측은 서준혁 회장을 포함한 9명을 티웨이항공 이사회에 진입시키기 위한 주주제안을 했다. 현재 티웨이항공 1대 주주는 예림당·티웨이홀딩스(30.06%)이며, 2대 주주는 대명소노(26.77%)다. 양측은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벌일 계획이었다.
다만 예림당은 최근 지분을 매각하고 나가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출판업을 하는 예림당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69억원에 불과해 대명소노그룹보다 자금력이 부족하다. 항공업은 투자금이 많이 드는 만큼 적당한 매수자가 나타났을 때 털고 나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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