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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식품협회(VFA)는 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베트남 쌀의 수출가격이 과거 9년 중 가장 낮은 가격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인도의 쌀 수출 재개와 수입국의 충분한 재고 확보 등에 따라 수요가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토이바오킨테 온라인이 보도했다.
VFA에 따르면, 2023년은 인도가 쌀 수출을 중단했기 때문에 베트남 쌀(파쇄미 5%)은 2023년 11월 기준, 과거 15년간 최고 가격인 663달러(약 10만 엔)에 달했다. 현재는 정점 대비 약 40%까지 하락해 399달러 정도다. 2016~22년의 수출가격(약 420~535달러)보다도 크게 하락했다.
베트남의 많은 쌀 수출업자는 수주가 격감해 2월은 수주가 전혀 없는 업자도 있다고 한다.
농업지방개발부 관계자는 수출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인도 쌀 수출재개와 2대 수출처인 필리핀과 인도네시아가 지난해 재고를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에 수입수요가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에 대해서는 “수출가격은 현재 가장 낮은 수준이며, 조만간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쌀 시장은 조기에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가까운 시일 내에 수확기에 돌입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올해는 풍작이 예상되고 있으며 많은 수입업자가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기 때문에 매입을 자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월 초 기준 베트남 쌀의 1톤당 수출가격은 파쇄미 5%: 399달러, ◇25%: 371달러 ◇100%: 313달러. 각각 경쟁인 태국산 쌀에 비해 34~66달러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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