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xAI 라이브 캡처](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8/20250218173451343408.png)
18일(한국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만든 '그록3'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xAI에 따르면 그록3는 엔비디아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10만개를 사용해 훈련됐다. 이전 버전인 그록2보다 10배 이상의 컴퓨팅 파워를 사용해 속도와 정확성을 높였다.
머스크 CEO는 "122일 만에 10만개의 엔비디아 H100 GPU를 가동시키는 데 성공했고 이는 엄청난 도전이었다"며 "현재 이 데이터센터는 세계 최대 규모의 H100 클러스터 중 하나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xAI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음성 상호작용도 개발 중이다. 그는 "더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최종 목표는 마치 사람과 이야기하듯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록3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를 통해 데이터를 학습했다. 최신 이슈를 반영하지 않은 과거의 데이터로 학습한다는 기존 AI의 문제점을 극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머스크 CEO는 "이는 그록3에서 가장 인상적인 기능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다만 완전히 준비되려면 약 일주일 정도 소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록3의 출시로 글로벌 생성형AI 패권 경쟁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딥시크(DeepSeek)가 자사 AI를 오픈소스로 개방하며 일론 머스크 역시 그록3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오픈AI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수주 내 챗GPT의 최신 버전인 'GPT-4.5'를 출시하고 수개월 내 AI 통합 모델인 챗GPT-5 버전도 선보일 계획이다.
최병호 고려대 인공지능연구소 교수는 "그록3가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본격적으로 AI 서비스를 하겠다는 말"이라며 "그록의 추론 성능에 따라 AI 시장 경쟁 구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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