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센서부터 로봇까지...'나노코리아 2025'서 미래 나노융합 산업 조명

  • 나노솔루션,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탄소나노튜브 코팅액 선봬

  • ETRI, 로봇 물체 감지하고 집을 수 있는 로봇 촉각용 센서·로봇핸드 기술 시연

사진과기정통부
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나노코리아2025' 행사가 열렸다. [사진=과기정통부]

세계 3대 나노기술 행사 중 하나인 '나노코리아'에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연구기관이 모여 나노 기술과 산업 성과를 선보였다. 

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나노기술(Nanotechnology for a Better Life)’을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주최하는 ‘나노코리아 2025’ 행사가 열렸다.

오는 4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미국 테크커넥트월드(Techconnect world), 일본 나노테크재팬(NanoTech Japan)과 함께 세계 3대 나노기술 행사로 꼽힌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나노 기술은 반세기 동안 우리 반도체 산업의 토대였다"며 "며 "이제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 기후 변화, 고령화 등 인류가 마주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첨단 산업 분야의 글로벌 주권 확보를 위해 나노 기술 발전과 산업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해 나노 기술을 활용한 최신 제품과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탄소나노튜브 전문기업 '나노솔루션'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탄소나노튜브 코팅액 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응용 분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김형열 나노솔루션 대표는 "현재 코팅액은 LG디스플레이에 10년 째 납품 중"이라며 "올해는 국내 VC들로부터 150억원에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부터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등 주력 제품을 전시했다. 그래픽더블데이터레이트(GDDR) 등 고성능 메모리 기술도 선보였다. 업계 최초로 하드웨어 양자 내성 암호(PQC)를 탑재한 보안 칩과 세계 최초로 나노 프리즘 기술을 이미지 센서에 적용한 기술도 소개했다. 

김태곤 삼성전자 마스터는 "기존 마이크로 렌즈를 나노 구조물로 대체해 각각 픽셀에 집적했다"며 "기존 센서 대비 광량을 25% 가량 개선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외에도 피사체의 움직임에도 자동으로 초점을 유지하며 줌 기능을 구현하는 '줌 애니플레이스(Zoom anyplace)' 기술도 시연했다. 김 마스터는" 고해상도 이미지 센서에 AI 추적 알고리즘을 접해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사진나선혜 기자
유원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장이 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나노코리아 2025' 행사에서 로봇용 촉각 센서와 로봇핸드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나선혜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도 다양한 나노 기반 기술을 전시했다. 로봇이 물체를 감지하고 집을 수 있도록 돕는 로봇용 촉각 센서와 사람의 손 동작을 구현할 수 있는 로봇핸드 기술을 보여줬다. 특히 손가락 하나에 600개 이상 센서를 탑재한 로봇핸드 기술은 굴곡진 표면도 감지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유원필 ETRI 소장은 "향후 피지컬AI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에 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나노기술 연구 혁신과 나노융합 산업 발전에 기여한 산학연구자와 기업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연구 부문 국무총리상에는 '나노바이오 센서 기반 비침습 폐암 진단 시스템'을 개발한 이대식 ETRI 책임연구원이, 산업 부문에서는 '고온 내구성 투명 전도성 코팅액 제조 기술'을 개발한 나노솔루션이 수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