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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미얀마대사관은 일본 기업 209사가 미얀마인 632명분의 디멘드 레터(구인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구인표 중 남성 비율은 26%로 11주 연속 30%를 밑돌았다. 군사정권의 징병제로 인한 혼란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녀별 내역은 남성이 164명, 여성이 468명. 주일미얀마대사관은 미얀마인이 기능실습생 또는 특정기능노동자로 일본에 입국할 때 필요한 심사의 일환으로 리스트를 매주 공표하고 있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1년 전인 2024년 2월 10일 징병제 실시를 발표했다. 징집을 우려한 젊은 남성들의 국외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5월부터는 23~31세 남성에 대해 해외취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제한하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 취업을 목표로 하는 남성의 비율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올 초부터 누계는 1258사가 4492명분의 구인표를 제출했다. 이 중 남성은 1016명으로 전체의 23%에 그쳤다.
쿠데타 이후 4년 이상 지난 지금, 내전상태인 미얀마에서 해외로 나가려는 젊은층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최대 도시 양곤에서 일본어를 배우고 있는 10대 남성은 NNA에, “징병 강화 소문도 있어 노동자로 일본에 입국하는 것은 앞으로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유학제도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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