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 대리 "계엄은 잘못된 조치…일체 관여한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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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입력 2025-02-1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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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된 의혹이 불거진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18일 "계엄과 관련해 일체 관여한 바 없다"고 말했다.

박 직무대리는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스스로 사퇴하라'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서울청장 승진 내정자다.

앞서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이었던 박 직무대리는 계엄 선포 직후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이 밝혀져 경찰의 국회 통제나 체포조 투입 의혹에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박 직무대리는 "계엄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경찰국장으로서 계엄 관련 기본적 상황 정도는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당시 생각해 관계자들과 통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엄과 관련해 업무 명령을 받거나 지시한 적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 박 직무대리는 '비상계엄 선포가 위헌·위법이었다는 점에 동의하느냐'는 민주당 양부남 의원 물음에 "잘못된 조치라는 것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박 직무대리는 2012년 서울청 뉴미디어홍보계장 근무 시절 서울청 공식 트위터 계정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를 비판하는 글을 리트윗해 직위 해제된 데 대해 "스마트 기기를 새로 지급받아 직원과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버튼 조작 실수로 리트윗이 됐다"며 "제가 리트윗을 작성한 게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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