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전쟁 3년 만에 끝나나…백악관 "이번 주 종식 가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재형 기자
입력 2025-02-23 12:2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러 "美와 정상회담 준비 초기단계 시작…2주 내 특사 회동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UPI·연합뉴스]
 
미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와 협상을 통해 이번 주 내로 3년간 지속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22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과 협상을 계속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안에 이를 성사시킬 수 있다고 매우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번 주말 협상 타결을 위해 밤낮없이 일할 것이며,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도 우크라이나의 천연 광물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빗 대변인은 “광물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요한 사안”이라며 “미국의 세금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동시에 미국과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도 훌륭한 경제적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며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 재건 과정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미국과 정상회담 준비 초기단계에 들어갔다고 확인했다. 미 CBS 등 외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리아노보스티통신 등 자국 매체에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진행하기 위한 일이 시작됐고 초기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이 관계 정상화를 향해 나아갈 방안을 논의 중이며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위험하고 매우 심각한 상황들을 해결할 방법을 찾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2주 내 양국 특사가 만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양국 고위급 회담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러는 지난 12일 정상 간 전화 통화에서 즉각적으로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를 개시하자고 합의했다. 이후 이달 18일 양국 장관급 회의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고위급 협상팀 구성에 합의하고 양국 외교공관 정상화 등 양자 관계 회복에도 공감을 이뤘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행사에서 “푸틴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고 (전쟁은)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며 끝나야 한다”며 “나는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상대하고 있으며 거래가 거의 성사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