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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증권사 시가배당률…예금·채권 투자보다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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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입력 2025-02-2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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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분위기에 맞춰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배당에 나서면서 시가배당률도 상승했다. 채권, 예금 등 안전자산 금리 대비 투자 매력도 높아졌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현금배당을 결정한 증권사는 교보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총 1467억원 규모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보통주 1주당 250원을 배당하고 1우선주와 2우선주는 각각 275원, 250원 배당을 결정했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13일 보통주 1주당 398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배당총액은 2328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교보증권도 지난 3일 보통주 1주당 50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전년 주당배당금 250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교보증권은 3년 연속 소액주주에게는 배당, 최대주주에게는 무배당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달 삼성증권은 1주당 350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전년과 비교해 주당 배당금은 1300원 늘었고 배당총액도 3126억원으로 전년 59.1% 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5월 상장사 중 가장 먼저 밸류업 공시를 낸 키움증권은 일찌감치 지난해 12월 배당 정책을 내놨다. 키움증권은 보통주 1주당 7500원을 현금 배당한다. 키움증권의 배당총액 역시 전년 880억원에서 205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증권사들이 배당을 확대하면서 투자 매력도 높아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시가배당률은 2.92%, 한국금융지주의 시가배당률은 5.0%다. 시가배당률은 배당기준일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을 나타낸다. 실제 들어간 비용(주가) 대비 배당금 수익률이 얼마인지를 말해준다.

교보증권의 시가배당률은 9.3%다. 배당을 확대하면서 전년 4.8%에서 4.5%포인트 개선됐다. 키움증권의 시가배당률도 전년 3.0%에서 7.3%로 높아졌다. 삼성증권과 한국금융지주의 시가배당률은 각각 7.3%, 5.0%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채권 대비 높다.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지난 24일 2.638%를 기록했다.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올해 들어 평균 2.649%였다. 시중은행 예금금리와 비교해도 높다. 5대 시중은행 1년 만기 예금금리는 우대금리를 포함해 연 2.95~3.30%다. 

한편 증권사들은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은 앞서 밸류업 계획 공시에서 500원 상시 기본 배당하고 사업 성과에 따라 추가 배당을 하겠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4.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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