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균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가 25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 제16대 회장에 취임했다.
VC협회는 이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정기총회와 제15·16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협회는 지난해 12월부터 후보자 모집과 회장추천위원회, 이사회 등을 거쳐 김 회장 선임을 최종 확정했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코스닥 시장 유동성 공급 확대 △K- 벤처생태계 글로벌화 △우수인력 창업 촉진 △획일적인 업계 규제 개선 등 7개 핵심 과제를 임기 내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우선 회수 시장 활성화를 위해 코스닥 시장의 유동성 공급 확대를 적극 건의하겠다는 계획이다. 국가 경제 발전에도 코스닥 시장을 통한 기업의 자금 조달 규모는 2000년 약 7조1000억원에서 2024년 약 7조6000억원으로 큰 차이가 없는 실정이다 .
김 회장은 "경직된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VC협회가 나서 민간 자본 유입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연기금과 정책 자금 참여를 촉구한다"며 "코스닥 펀드 조성과 부실기업의 과감한 퇴출 등 코스닥 제도 개선을 건의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예비창업자 육성을 통해 우수 인력 창업을 촉진하겠다"며 "높은 혁신성과 기술력을 갖춘 국내 인재들이 창업 전선에 적극 뛰어들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우수한 인재들이 창업을 친근하게 여기고 도전 정신을 가져 글로벌 기업을 목표할 수 있도록 창업 스쿨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시행착오를 줄이게 돕겠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6년 대우통신에 이어 2000년 LG벤처투자(현 LB 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벤처투자업계에 입문했다. IDG벤처스코리아, 한화인베스트먼트, 센트럴투자파트너스 대표, 퀀텀에쿼티파트너스코리아 대표를 거쳐 2017년부터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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