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성과급을 지급한 SK하이닉스의 생산직 공개 채용 접수가 오는 22일까지 이뤄지는 가운데 하이닉스 입사를 목표로 하는 취업 준비생들의 지원 열기가 뜨겁다. 심지어 지원 자격을 맞추기 위해 자신의 학력을 낮추는 사례까지 나오면서 ‘하닉고시’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20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2일까지 4월 생산직 공개 채용을 진행 중이다. 모집 직무는 설비 유지·보수와 라인 운영을 담당하는 ‘메인트(Maintenance)’와 반도체 장비 운영과 품질 검사를 수행하는 ‘오퍼레이터(Operator)’다.
소식이 알려지자 주요 교육업체들은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그 중 해커스는 기업 분석 및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대비, SK그룹 적성검사인 SKCT 준비 등 채용 전 과정을 다루는 ‘SK하이닉스 단기합격반’ 강좌를 열었다.
서점가에도 이같은 열풍이 반영됐다. 온라인 서점 예스24에서는 SK하이닉스 고졸·전문대졸 채용 대비 필기시험 교재가 수험서·자격증 분야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특히 하이닉스 지원 자격에 ‘고졸 및 전문대졸 졸업생 및 졸업 예정’‘학사 이상 학위 소유자는 지원 불가능’이라고 적혀 있어 입사를 위해 학력을 낮추는 ‘역(逆)학력’ 현상까지 벌어지는 등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한 온라인 취업 카페 게시판에는 “4년제 학위를 적지 않고 지원하려고 하는 데 걸리나요?”라고 묻는 질문이 올라왔고 또 다른 예비 지원자도 “애매한 지방대 4년제 학위 숨기고 고졸 학위만 제출해도 안 들키면 그만 아닌가?”라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같은 흐름은 SK하이닉스가 최근 파격적인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가 올해 약 250조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는 초과이익분배금(PS) 산정 방식에 따라 재원을 약 25조 원으로 가정할 때, 전체 임직원(3만 5000명) 기준 1인당 평균 성과급은 7억 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SK하이닉스의 이같은 실적 반등에는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메모리 수요 급증이 있다. HBM 판매 증가와 범용 D램 가격 상승이 크게 작용했으며, 빅테크 기업이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가 는 점도 한몫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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