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엔비디아 '어닝서프라이즈'에도 국내 반도체株 울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류소현 기자
입력 2025-02-27 16:2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中 기술 수출 규제 강화 리스크 잔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엔비디아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국내 반도체 종목들은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 후 장외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반도체 종목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53%) 내린 5만63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역시 전 거래일보다 3800원(-1.87%) 떨어진 19만9200원에 마감하며 약세를 기록했다. 

이 날 국내 반도체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반도체 업종 대표 15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반도체 TOP 15는 33.51(-1.43%) 내린 2305.28을 기록했다. 구성종목 중 리노공업 1개 종목만이 0.46% 강보합으로 마감헀고 한미반도체, HPSP, DB하이텍 등이 각각 0.10%, 4.61%, 1.03% 밀리며 14개 종목 모두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기록할 경우 국내 반도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예상과 다른 양상이다.

앞서 엔비디아는 26일(현지 시간) 장 마감 직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지난 분기 실적과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발표했다. 

엔디비아의 지난해 4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매출은 393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89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매출 380억5000만 달러와 주당순이익 0.84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로는 430억 달러를 제시해 시장 예상치인 417억8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엔비디아 칩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때문에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엔비디아의 최신 AI칩인 '블랙웰'이 정상적으로 출하된다면 주력 공급사인 SK하이닉스를 비롯해 HBM(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 밸류체인의 납품 문제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실적호조와 반도체 업황 회복 전망에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대 약세를 보였다. 컨퍼런스콜에서 밝힌 엔비디아의 사업 계획 내용이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기에 충분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더해 중국으로의 기술 수출 규제 강화 리스크가 잔존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은 약 17%로 트럼프 행정부가 수출 규제를 강화할 경우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엔비디아는 지난해 AI주도주로 미국 빅테크 강세장을 이끌었으나 최근 딥시크라는 우수한 중국 AI의 등장, 브로드컴의 맞춤형 칩 수요 증가 등으로 실적 성장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강해지며 주가가 횡보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2024년 한 해 동안 171% 상승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5.08% 하락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