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투자증권은 6일 LX홀딩스에 대해 계열사 지분 확대를 통한 배당 여력 증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단기적인 투자 모멘텀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8300원에서 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LX인터내셔널은 올해 2차례에 걸쳐 기관투자자가 보유한 LX판토스 지분을 매입하면서 지분율을 76%까지 끌어올렸다. LX판토스는 그룹 내 물류 수요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어 LX인터내셔널의 지배력 강화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는 분석이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LX홀딩스 역시 LX인터내셔널 지분을 추가 매입할 계획이며, 장내 매수를 완료하면 보유 지분율이 24.7%에서 27.8%로 3.1%포인트 증가하게 된다"며 "매입 자금 321억원은 보유 현금을 활용할 예정으로, 지난해 말 기준 약 2500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NK투자증권은 올해 LX홀딩스의 배당이 최근 3개년 평균 별도 당기순이익에 배당성향 35%를 적용해 결정됐다고 분석했다. 당기순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20원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2025년에는 배당수익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배당성향 35%를 유지할 경우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며 "배당성향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주주환원 정책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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