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3/06/20250306164616448738.jpg)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가 올해 첫 신차인 '테메라리오'를 국내에 출시했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직접 방한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윙켈만 회장은 6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테메라리오' 공개 행사에서 "한국은 람보르기니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시장 중 하나인 한국 고객들에게 테메라리오를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태지역 총괄도 "한국은 아태 지역 내 상위 3대 시장 중 하나로 테메라리오의 한국 공개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람보르기니의 국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487대로 본진인 이탈리아(479대)를 앞섰다. 글로벌 판매 순위로 따지면 7위다. 윙켈만 회장의 방한도 한국 시장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
이러한 성장세 속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1만867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연간 기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뤘다. 윙켈만 회장은 "항상 균형적인 성장을 전 세계에 걸쳐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이뤘다"며 "브랜드 가치도 매년 두자릿수 비율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슈퍼카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고 강조했다.

윙켈만 회장은 "테메라리오는 기술과 스타일면에서 모두 특별하고 혁신적인, 진정한 '푸오리클라쎄(fuoriclasse, 챔피언)'"라고 강조했다. 프란체스코 총괄은 "테메라리오는 차원이 다른 강력한 성능과 함께 안락함까지 겸비한 모델로 한국 고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며 또 하나의 성공 신화를 써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테메라리오는 최고 출력 800마력의 4.0L V8 트윈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 3개의 결합으로 합산 최고출력 920마력(676kW)과 최대 토크 74.4kg·m(730Nm)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이르는데 걸리는 시간이 단 2.7초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340km에 달한다.
외관에는 직관적이고 공기역학적인 설계를 적용했으며 새로운 육각형 주간 주행등과 샤크 노즈 디자인을 접목했다. 인테리어는 카본파이버를 비롯한 고급 소재를 활용했다. 차량 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8.4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9.1인치 동승석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연결,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람보르기니 비전 유닛(LAVU) 시스템을 통해 3개의 카메라와 전용 제어장치로 주행 데이터를 기록하고 분석하는 기능도 강화됐다. 또 총 13가지 주행 모드가 구현돼 상황에 따라 최적의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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