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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빠른 세계 질서 전환에 적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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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5-03-1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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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 회의 열고 전문가들과 현안 등 공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이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이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외 금융시장 현황과 위험요인을 점검했다.

김 부위원장은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 회의를 주재하고 금융시장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외부 불확실성이 높아진 최근 상황에도 국내 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 미국의 보호무역 확대와 경기둔화 우려 등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 부위원장은 “세계 정치, 경제 질서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실물경제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외부환경 변화가 국내 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높은 긴장감을 갖고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도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장 관찰을 강화하고 96조3000억원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리나라 경제 전반의 성장동력이 점차 약화하고 있어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최근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수년 내에 2%를 밑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올해 경제성장률이 1%대 중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관련 지표가 악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조개혁 등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민·관 공동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부위원장은 “무역장벽 심화와 공급망 재구성 등에 따른 새로운 여건에 적응해야 한다”며 “기존 주력산업에 더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산업을 형성하고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성장 경로를 만들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험을 관리하고 자원을 배분하는 게 금융의 본질적인 기능”이라며 “우리 금융산업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와 산업구조 고도화 등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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