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은 "기업들이 잠재적인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시장으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글로벌 대기업 12곳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백악관은 로이터 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점점 더 많은 기업이 미국에서 사업을 확장하거나 판매시설을 마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를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노동자 우선' 및 '미국 경쟁력 강화' 정책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주장했다.
현대차에 대해서는 "한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월 23일 미국 현지 생산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며 "조지아주의 신규 공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같은 날 한국 경제지의 보도를 인용하며 "한국의 대형 기술기업이 멕시코의 건조기 제조 공장을 사우스캐롤라이나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백악관은 이탈리아 주류업체 캄파리(CAMPARI), 대만 전자업체 컴팔(COMPAL), 스웨덴 위생용품 기업 에씨티(ESSITY),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Honda), 대만 AI 기업 인벤텍(INVENTEC),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리고 자동차 업체 스텔란티스(Stellantis), 폭스바겐(Volkswagen), 볼보(Volvo) 등의 기업들도 미국 내 생산시설 확대 및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앞서 지난달 2일에도 관세 정책의 효과를 강조하며 현대차, 현대제철, LG전자, 삼성전자 등의 한국 기업 사례를 소개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