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원 로고 [사진=한국소비자원]
쿠팡 자회사가 판매한 자체 브랜드(PB) 우육포 상품에서 곰팡이가 확인됐다.
12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2월 해당 제품에서 곰팡이가 나와 판매 중단과 함께 회수 조처했다고 전날 밝혔다.
회수 된 제품은 쿠팡 자회사 씨피엘비(CPLB)에서 판매한 '곰곰 우육포'(제조원 홍선)다. 소비기한은 오는 7월 29일이다.
씨피엘비는 소비자원 권고에 따라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지난 1월에는 모든 제품을 회수해 폐기했다. 구매 고객에 대한 교환과 환불도 완료했다.
소비자원은 "해당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로부터 아직 위해 사례가 접수된 바는 없다"고 했다.
안주나 캠핑용 간식으로 인기가 높은 육포는 수분이 남아 있는 반건조 식품이다 보니 유통·보관에 유의해야 한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쉽게 변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소비자 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위해 사례는 38건으로 집계됐다.
또 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하는 육포 18개 제품의 영양성분과 안전성을 시험·분석한 결과 제품별로 나트륨과 당류 함량 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육포의 나트륨 함량 범위는 117∼248㎎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의 6∼12% 수준이었고 당류 함량은 최저 0.5g, 최대 5.6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00g)의 1∼6%였다. 제품 간 가격 차는 1회 섭취 참고량(15g) 기준으로 416원에서 4740원 사이로 최대 11.4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 측은 "육포를 구매할 때 나트륨·당류 함량과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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