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총 115억1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보다 약 6% 줄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현대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차로부터 급여 40억원에 상여 및 기타 소득 30억8700만원을 더해 총 70억8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82억100만원)보다 11억1400만원(13.6%) 줄어든 수치다.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와 기아에서도 등기 임원을 맡고 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급여 25억원, 상여 17억5000만원, 기타근로소득 1억8100만원을 합해 44억3100만원을 받았다. 기아에서는 지난해까지 보수를 받지 않다가 올해부터 받을 예정이다.
이를 모두 더하면 정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15억1800만원 수준이다. 지난 2023년(122억100만원)보다 5.6%(6억8300만원)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보수와 관련, 현대차에서 받는 상여(28억원)가 2023년(42억원)과 비교해 33.3%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부회장으로 승진한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14억1600만원, 상여 19억8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00만원을 받아 총 33억9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역시 2023년(38억9400만원)보다 12.7% 줄었다.
또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호세 무뇨스 사장은 28억3900만원을 받아 전년(22억8700만원) 대비 24.1% 상승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달 20일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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