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저커버그, 12일 백악관 방문"…트럼프 2기와 밀착 행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5-03-13 11: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미국 기술 리더십 관련 논의 진행"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사진AFP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사진=AFP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과 미팅을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저커버그는 집권 2기를 맞은 트럼프 행정부와 밀착 행보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다만 방문 목적 및 논의 내용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앤디 스톤 메타 대변인은 저커버그의 백악관 방문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마크는 그가 해왔던 미팅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저커버그)는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의 기술 리더십에 대한 미팅을 진행해왔다"고 언급했다.

저커버그는 지난 달에도 백악관을 방문해 메타가 트럼프 행정부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 강화 노력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논의한 바 있다. 스톤 대변인은 저커버그가 지난 달에 백악관을 방문한 것은 미국의 기술 방어 및 해외에서의 이익 증대와 관련해 메타가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 지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창업자인 저커버그는 한때 트럼프 대통령 비판론자였는데, 지난 2021년 1월 발생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미 국회의사당 난입 사건 이후 메타의 트럼프 대통령 계정을 정지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저커버그는 최근 수개월 동안 급속도로 트럼프 대통령과 친해지며 지지자로 바뀐 가운데 작년 미국 대선 후 11월에는 플로리다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저 마러라고에서 그와 같이 만찬을 가졌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2021년에 트럼프 대통령이 계정 정지에 반발해 메타를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메타는 올해 1월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2500만 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검열 금지 행정 명령에 서명한 가운데 메타는 이에 부응하듯 기존의 가짜 뉴스 팩트체크(사실 확인)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사용자 주도 검증 시스템인 커뮤니티 노트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트럼프 2기 실세'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엑스(옛 트위터)와 유사한 조치이다.

이외에도 메타는 지난 달에 미국 내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 건립에 2000억 달러(약 290조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히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에 적극 밀착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