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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의료통역 활동가 ‘벤토(VENTO, Volunteer+Mentor)’를 알리기 위해 제작한 ‘흐엉씨의 고군분투 K-출산기(feat.의료통역)' 웹툰 일부. 벤토는 출산 경험이 있는 결혼 이민 여성들로 구성된 의료 통역 봉사자들이다. [사진=서울시]](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3/14/20250314115635977436.png)
서울시는 결혼이민여성들의 건강관리와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이주여성 건강관리 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2015년부터 10년 이상 운영돼 온 ‘다문화가족 출산 전·후 맞춤형 돌봄서비스’가 올해는 이주여성 건강관리 사업으로 확대됐다.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더욱 폭넓게 지원하기 위해서다.
우선 시는 의료통역 활동가 ‘벤토(VENTO, Volunteer+Mentor)’를 기존 45명에서 55명으로 확대한다. 벤토는 출산 경험이 있는 결혼 이민 여성들로 구성된 의료통역 봉사자들이다.
의료통역 지원 언어도 점차 확대한다. 현재 운영 중인 의료통역 언어는 베트남어, 중국어, 몽골어 3개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17명의 의료통역사를 양성했으며 양성 과정에는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뿐만 아니라 러시아어, 일본어도 포함됐다.

시는 벤토를 알리기 위한 브랜드 웹툰 ‘흐엉씨의 고군분투 K-출산기(feat.의료통역)’의 제작,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 웹툰은 병원 진료 시 언어 소통이 어려운 결혼이민여성들이 벤토의 도움을 받아 원활하게 출산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종합건강검진 서비스’ 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지원 대상자도 확대한다. 기존에는 중위소득 80% 이하인 결혼이민여성 중 연 60명만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기준을 중위소득 100% 이하로 확대하고 지원 인원도 연 100명으로 늘린다.
출산과 육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출산교실과 출산·육아 멘토링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출산교실 지원 가정을 기존 20가정에서 30가정으로 늘리고 유학생, 노동자, 재외동포 등 외국인 가정까지 지원 대상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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